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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는 동일씨족의 관향을 중심으로
시조 때부터 현재까지의 계통을 부계를 중심으로 도표식으로 수록해 가족의 혈연 관계를 명확하게 하여 단결을 확고히 하며, 종족의 빛나는 명예나 조상의 업적을 회고하게 함으로써 조상을 존경하고 동족간에 종횡으로 연결된 실체를 인식케 하여 그 질서에 순응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족보는 계통도를 중심으로 기록되며
일족의 역사를 나타내기 위해 각종 문헌이나 자료, 규정등이 부가되며 존비(尊卑), 항렬(行列), 적서(嫡庶)의 구별을 명백히 하고 있다. 족보에는 대동보(大同譜), 파보(派譜), 보첩(譜牒), 세보(世譜), 세계(世系), 가승(家乘), 가첩(家牒), 가보(家譜), 성보(姓譜), 만성대동보(萬姓大同譜)등이 있다. 족보는 한 종족의 역사이며 생활사인 동시에 혈통을 증명하는 귀중한 문헌으로 동족의 여부와 종묘나 사당에 신주를 모시는 순서및 친족간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나타내는 촌수(寸數) 구분에 지극히 필요하다.
족보는 역사와 관련을 맺어 허위나 날조를 금하고 있으니
이는 후손에게 공정한 정도를 교훈시키려는 의도라 할 것이요, 상대(上代)에서 기록해놓은 내용을 역사적인 기록에 의하지 않고는 추록해서는 안되는 절대성을 가지고 있으니, 이 또한 한가문의 역사가 어떤 특정 개인의 의사에 의한 임의 날조됨을 금하려는 것이요 그대로의 역사성을 유지 존속시키려는데 있는 것이다.
족보는 다른말로 보첩(譜牒)이라고도 하며
그 효시는 중국의 6조(六朝) 시대에 왕실의 계통을 기록한 것이 처음이며 우리나라는 고려 왕실의 계통을 기록한 것으로 18대왕 의종(毅宗)때 김관의가 지은 왕대종록(王代宗錄)이 그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체계적인 족보의 형태를 갖춘 것은 조선 성종(成宗)때(1476) 부터이며, 이때 안동권씨 성화보 (安東權氏成化譜)가 처음 발간 되었다. 혈족(血族) 전부를 망라한 족보는 조선 명종(明宗)때 편찬된 문화유씨보(文化柳氏譜)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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